안녕하세요 국자입니다.
저와 으니는 회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딱히 내 돈 주고 횟집 찾아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와는 다르게 처갓집 식구 특히 장인어른께서는 회를 엄청 좋아하시는데 직접 낚시해서 잡아서 드시는 것도 좋아하시는데 여기 사천 새등대횟집 가서 드시는 것도 엄청 좋아하십니다.
이곳은 원래는 진주에서 산해정이란 이름으로 횟집을 운영하셨는데 거기서도 장사가 잘 됐지만 우여곡절 끝에 사천 곤양면에 새등대횟집이란 새롭게 자리 잡으셨습니다.
아무튼 이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래도 맛과 퀄리티가 정말 끝내주기 때문에 사천 횟집 새등대횟집을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분들이 아직까지 엄청 많기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지 않고 가시면 가서 먹을 수가 없습니다.
가게 안에도 자리가 있고 황토방도 여러 개 있는데 그래도 식사 시간은 항상 풀이라 예약 안 하고 가면 먹을 수가 없으니 꼭 가시기 전에 미리 예약하고 가셔야 합니다!
사천 횟집 새등대횟집은 사천시 곤양면에 위치하고 있는데 바로 앞에 바다를 끼고 있어서 경치도 좋습니다.
사천 횟집 새등대횟집 외관은 썩 좋지 않습니다.
조금 더 정리를 하고 세련되게 꾸며놨으면 좋겠는데 외관은 살짝 아쉬웠습니다.
방별로 번호가 있는데 저희는 1번 방으로 안내받아서 들어갔습니다.
방은 전부 황토방으로 되어있고 예약한 손님만 앉을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1번 방이 토지 걸침 문제 때문에 만든 후에 다시 일부 구역을 잘라서 만든 곳이에요... 벽 한쪽 면을 보면 새로 만든 벽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방 안에는 두 개의 테이블이 있는데 저희는 5명이라 한 테이블에 앉아서 먹었는데 아마 두 테이블에 먹어도 상다리가 휘어졌을 것 같습니다.
사천 횟집 새등대횟집 메뉴판입니다.
생선회 가격표를 보고 살짝 흠칫했는데 가격대가 조금 세서 '생각보다 가격이 좀 있네요.'라고 하니 처음에 보면 비싸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데 다 먹고 나갈 때에는 그렇지 않을 거다고 말씀하시길래 긴가민가 했었는데 진짜 나갈 때 되니 '아 충분히 이 정도 가격을 받을만하다'라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퀄리티 있어서 가격이 충분히 납득이 됐습니다.
첫 번째 상차림입니다. 우선 손님들께 가장 인기가 많다는 맑은 국물의 조갯국이 보입니다.
그리고 관자, 호래기, 갈치 회, 소라, 낙지 탕탕이, 전복 회, 아나고 회 등 푸짐한 상이 들어왔습니다.
음식 하나하나 다 자연산이라 그런지 퀄리티가 굉장히 높고 맛있었습니다.
무슨 회인지는 살짝 기억이 안 나지만 겉을 살짝 구운듯한 회와 싱싱한 전복 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해산물 음식 중 하나인 낙지탕탕이! 싱싱한 낙지의 쫀득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게 갈치 회였던것 같은데 긴가민가한데 아마 갈치회였던 것 같은 느낌인데 처음 먹어보는데 맛있었습니다.
요것은 진짜 오래간만에 먹어보는 호래기인데 20대 초반에 마산 댓거리 포장마차에 팔던 호래기 진짜 많이 먹었었는데 이후로 오랜만에 먹어보는 것 같습니다.
맑은 국물로 된 조갯국인데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추가 요금을 받고 판매하고 있는 조갯국!
시원한 게 술안주로 딱입니다!
아마 이건 뿔소라같은데 쫀득하니 고소해서 인기가 많은 해산물입니다.
요놈은 살짝 구운 관자! 관자는 뭐 말 안 해도 다들 존 맛인 거 알고 계시죠?
저는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데 그래도 맛을 보기 위해 초장에 찍어 먹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던 멍게입니다.
이게 아마 아나고 회였던 것 같은데 처음 먹어보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겨우 첫 번째 상차림이었습니다. 아직까지 갈 길이 많이 남았습니다.
2차 상차림은 제철 맞은 치즈 굴 구이와 소라 그리고 샐러드 류와 같이 나온 치즈 요리 등이 나오는데 이번에도 상다리 휘어질 정도로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양이 정말 많은데 정말 대접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메인 회 등장 두둥!
무려 3번째 상차림 차례가 돼서야 메인 회를 먹어볼 수 있습니다!
감성돔도 보이고 기타 다양한 자연산 횟감들이 보이는데 회 별로 안 좋아하는 저인데 새등대횟집 자연산 회는 정말 너무 맛있었습니다.
고기류도 아닌데 살 안에 육즙? 기름이 가득한 게 참치 뱃살 먹는 맛이 나더라고요. 웬만한 참다랑어 뱃살보다도 더 기름지고 맛있어서 사실 조금 놀랐습니다.
회 양도 너무 많아서 배불러서 다 못 먹고 일부는 포장해서 들고 갔는데 아마 저녁에 또 안주 삼아 드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묵은지와 회 두 점 올리고 초장 듬뿍 바른 채로 싸서 먹으니 기가 막힙니다.
새등대횟집은 정말 사천 최고의 맛집 횟집이구나!라고 감탄했습니다.
진짜 이 글을 보신 분들이라면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한번 가본다면 단골이 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중요한 손님이 오셨을 때 모시고 간다면 분명 좋아하실 겁니다.
회 나왔다고 상차림 끝난 줄 아셨죠? 아니에요. 3차 상차림도 어마어마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놈은 그 귀하다는 감성돔 대가리 구이!
크으 애기 입맛인 저에게는 딱인 새우튀김! 새우튀김도 바삭합니다!
별거 아닌 걸지도 모르지만 볶은 마늘과 은행인데 은행 원래 엄청 좋아하는데 여기서 먹으니 더 맛있어서 거의 혼자 다 먹었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잘 부서져서 입안에서 녹아버리는 게 튀김도 있습니다.
일반 횟집에서 먹는 매운탕은 조금 비린 곳도 있고 싫어하는 향이 나는 곳도 있어서 매운탕 그다지 즐기지 않는데 와 매운탕마저 취향 저격 제대로 당해버렸습니다.
어쩜 이렇게 마무리까지 환상적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어서 그 배부른 와중에도 한 그릇 뚝딱해버렸습니다.
이렇게 1차부터 매운탕 4차를 끝으로 코스가 끝이 나는데 다 먹고 나니 처음에 들었던 말씀이 바로 수긍이 가는 게 이 정도 음식을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건 행운이었습니다. 가격은 필요없고 새등대횟집을 알았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습니다.
진주에서도 별로 멀지도 않은 곳이라 사천 사람뿐 아니라 진주 사람들도 오기에 좋은 사천 곤양면 새등대횟집!
오시기 전에 꼭 미리 예약을 하셔야 한다는 점 잊지 마시길 바라며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가게명 : 새등대횟집
- 영업시간 : 점심 장사하며 마지막 주문은 저녁 7시이고 9시 마감
- 연락처 : 055-855-6788
- 위치 : 경남 사천시 곤양면 질매섬길 70 질매섬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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